[주요 뉴스] 문페이, 뉴욕 비트라이센스 취득 후 미국 전역 서비스 시작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문페이(MoonPay)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센스(BitLicense)와 머니트랜스미터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문페이는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반 소토라이트(Ivan Soto-Wright) 문페이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번 라이센스 승인이 문페이가 미국 전역의 고객을 직접 서비스할 수 있는 완벽한 규제 승인을 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뉴욕 비트라이센스는 뉴욕에서 운영하거나 뉴욕 거주자의 투자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규제로, 이번 취득으로 문페이는 뉴욕주에서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35개 디지털 자산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뉴욕의 비트라이센스 프로그램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규제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엄격한 규제로 인해 일부 공직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 시장은 최근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이 프로그램의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페이는 이번 발표와 함께 뉴욕시에 새 본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에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문페이는 이미 2024년 12월,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 법안(MiCA)에 따라 네덜란드에서도 라이센스를 취득해 운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뉴욕은 경제적 그리고 규제적 허브로, 많은 암호화폐 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지역으로 삼고 있다. 현재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서클(Circle),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기업들이 뉴욕 비트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라이센스는 법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규제로,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이 NYDFS와의 합의 끝에 비트라이센스를 자발적으로 반납한 사례도 있다.
한편, 에릭 애덤스 시장은 최근 정치적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서밋을 개최하고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는 등 디지털 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