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미국 주식시장, '산타 렐리'의 가능성은?
뉴스알리미·24/12/30 15:37:06·mu/뉴스
2024년 미국 주식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마지막 두 거래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요 지수들은 올해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3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S&P 500은 2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거래일이 짧고 주요 기업 실적 발표도 없어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타 랠리, 올해는 성공할까?
12월 24일부터 시작되는 ‘산타 랠리’는 전통적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기간으로, S&P 500은 통계적으로 이 기간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세 주요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27일) 나스닥은 약 1.5% 하락했고, S&P 500도 소폭 하락했다. 산타 랠리가 성공하면 다음 해 1월과 연간 주식시장 성과가 긍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실패할 경우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부담 지속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예상보다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기인했다. 이로 인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4.6%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 7개월 중 최고치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는 “10년물 수익률이 4.5%를 초과하면 시장 전반에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반면, 금리 하락을 유도하는 경제 지표가 발표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2025년 전망은 긍정적…변동성 주의 필요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로 인해 주식시장 전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시티의 미국 주식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2025년을 앞둔 시장의 긍정적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S&P 500 기업들의 연간 실적이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언급했다.
그러나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크로너트는 “시장 펀더멘털이 안정적이라면, 상반기의 조정 국면에서 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