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적 혼란 속,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급등
뉴스알리미·24/12/30 16:53:57·mu/뉴스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심화되면서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크게 상승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과 해외 거래소 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프리미엄이 높아질수록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음을 뜻한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는 "한국 투자자들이 원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투자자들보다 비트코인 구매에 약 3%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국내 업비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7% 하락한 1억3,949만9천 원(약 9만4,479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에서는 9만3,583달러로, 김치 프리미엄은 약 1.50%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7일 국회가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한 이후 김치 프리미엄은 3%를 초과하며 확대되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통과된 지 몇 주 만에 벌어진 일이다.
같은 날 원화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달러 대비 환율은 1,486.70원까지 치솟아 원화 약세가 가속화됐다.
비트와이즈의 알파 전략 책임자 제프 박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이번 사태는 선거 부정 의혹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신뢰 저하에서 비롯됐다"며 "탄핵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은 외국의 선거 개입 의혹과 결합해 민주주의가 허위 정보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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