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ETF 시장 암호화폐 ETF가 지배…상위 8위 석권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2024년 미국에서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BTC) ETF와 이더리움(ETH) ETF가 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해 출시된 740개 ETF 중 상위 8위권에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시 대표는 올해 발행된 상위 8개 ETF 중 4개가 현물 비트코인 ETF, 2개가 현물 이더리움 ETF, 나머지 2개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관련 ETF라고 설명하며, 암호화폐 ETF의 시장 지배력을 강조했다.

지난주(12월 23~27일) 동안 현물 비트코인 ETF는 3억 8,8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이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및 이익 실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피델리티의 FBTC ETF는 같은 기간 동안 1억 8,3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 순자산가치(NAV)는 현재 1,066억 8,3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ETF는 같은 기간 동안 3억 4,9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블랙록의 ETHA ETF는 1억 8,200만 달러, 피델리티의 FETH ETF는 1억 6,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9만 4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9만 3천 달러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멕스의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는 78.3%의 트레이더가 가격 상승에 베팅하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암호화폐 ETF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트럼프 당선 이후의 친암호화폐 정책 및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논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