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 메디컬, 10억 엔 규모 비트코인 매입 결정… 경제 불확실성 대응

SBC 메디컬 그룹은 자산 다각화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엔(약 94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13일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SBC 메디컬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하고, 거시경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SBC 메디컬의 미국 법인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통해 진행한다. 회사 측은 회계, 세금, 사이버 보안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BC 메디컬은 이번 비트코인 투자가 경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금융 구조를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SBC 메디컬은 미용 치료 센터 운영을 위한 광고, 프랜차이즈 관리, IT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회사로,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과 일본 도쿄에 있다. 비트코인 매입은 2025년 2월에서 5월 사이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진행 상황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투명성을 유지하고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 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채택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의료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SBC 메디컬의 결정은 기술 및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으로 선택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움직임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번 SBC 메디컬의 발표는 도쿄 기반 기업인 메타플래닛의 성공적인 비트코인 전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한 후 큰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 성공에 힘입어 다른 일본 기업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