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6일 연속 순유출… 4,068억 원 빠져나가
BTC ETF 순유출 현황 (@thepfund, X)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순유출이 6일 연속 이어지며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가 트레이더T는 X를 통해 "3월 10일 하루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2억 7,902만 달러(약 4,068억 원)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3월 한 달간 누적 순유출액은 11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를 넘어섰다.
ETF별 순유출 내역은 다음과 같다.
- 블랙록 IBIT: 8,970만 달러
- 피델리티 FBTC: 1억 3,404만 달러
- 비트와이즈 BITB: 684만 달러
- 인베스코 BTCO: 1,420만 달러
- 프랭클린 EZBC: 1,364만 달러
- 그레이스케일 GBTC: 2,060만 달러
이번 순유출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금리 인상 우려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시장의 보수적인 움직임을 반영하는 신호"라며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의 재진입 시점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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