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6월부터 파생상품 자체 야간 거래 도입
6월부터 야간 파생상품 거래를 자체적으로 운영할 계획인 한국거래소 (출처: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오는 6월부터 야간 파생상품 거래를 직접 운영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에는 독일 유렉스(Eurex) 거래소와 연계해 밤 시간대 거래를 제공해왔지만, 거래 방식의 복잡성과 제한된 상품 구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제도 변경에 따라, 거래소는 자체 전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간 거래와 동일한 규칙과 절차를 적용한 야간 거래 운영에 나선다. 거래 참여자들은 정규 거래 계좌 그대로 야간 시장에 접속할 수 있으며, 별도의 유렉스 계좌나 회원사 중개 없이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는 기존보다 훨씬 간소화된 방식이다.
상품 구성도 기존 5개에서 10개로 확대된다. 유렉스 연계로 거래 가능했던 코스피200 선물·옵션, 미국달러 선물, 코스피200 야간 선물·옵션 외에 코스닥150 선물과 옵션, 미니코스피200 옵션,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이 새로 추가된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투자 전략 구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거래 시간 역시 기존보다 1시간 늘어나,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의 장중 변동성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진다.
거래소는 “해외 이벤트에 따른 급격한 시장 움직임에 대해 실시간으로 헤지 수단을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 기업과 기관,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규 거래와 동일한 절차가 적용돼 기존 야간 거래에 있었던 복잡한 시스템과 장벽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현재 전산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야간 모의시장 운영을 병행 중이다. 향후 시장참가자와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6월 초 정식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입 일정은 회원사 준비 상황에 따라 최종 확정 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