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CEO “미국 규제 준수한 스테이블코인 출시 검토 중”
미국용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 (출처: The Block)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가 미국 규제에 맞춘 별도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 테더가 전략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디크립트(Decrypt)와의 인터뷰에서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미국이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특히 해외 중앙화 발행사들의 미국채 투자 제한 조치와 관련해 “실질적인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테더는 전 세계 신흥시장에 적합한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별도로 출시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 중”이라며, “미국 법률을 완전히 준수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도이노는 또한 “테더는 경쟁사들에 비해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 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규정 준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 내에서도 신뢰 기반을 넓혀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에 따른 시장 재편 가능성 속에서, 테더가 규제 수용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더가 실제로 미국 내 별도 코인을 출시할 경우, USDC 등 기존 규제 친화적 스테이블코인들과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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